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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 전한 희망의 불씨
2024.05
신한은행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함께 해외 의료봉사를 펼쳤습니다. 이들이 전한 작은 희망의 불씨가 아이들의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길 희망합니다.

신한은행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2008년부터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개발도상국 취약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해왔습니다. 그 밑바탕에는 단순히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이를 계기로 현지 아동들의 삶이 더 긍정적으로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4월 15일부터 23일까지 신한은행 직원 4명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의료진 및 관계자 15명, 총 19명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타슈켄트에 피어나는 미소

봉사를 펼친 곳은 타슈켄트 국립치과대학으로 지난해 처음 인연을 맺어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국내와 비교했을 때 현지의 의료 장비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열악하기 때문에 수술과 진료에 난관도 많았는데요, 그때마다 현지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에 무사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봉사단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에서 선발한 어린이 12명의 구순구개열 및 얼굴기형 수술과 취약계층 117명의 치과 진료를 실시했습니다. 현지에 유행성 감기가 돌아 증상이 있는 아동의 경우 전신마취가 불가능한 까닭에 수술이 당일에 취소되는 일도 종종 있었어요. 이럴 때를 대비한 현지 기관과의 협업으로 대기자에게 빠르게 연락을 취했으며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치과 진료의 경우 몇 명의 환자가 내원할지, 환자의 상태가 어떨지 전혀 알지 못한 채 현장에서 대응해야 했어요. 치아 상태가 심각한 아이들도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모두 치료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빠듯한 일정 가운데에서도 봉사단은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에게 구순구개열 수술 임상 지도를 진행했으며, 현지 교수와 학생 200여 명에게 구강악안면수술 강의를 실시해 우리나라의 선진 치의학을 전수하고 양국의 치의학 교류 협력을 증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빠듯한 일정 가운데에서도 봉사단은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에게 구순구개열 수술 임상 지도를 진행했으며, 현지 교수와 학생 200여 명에게 구강악안면수술 강의를 실시해 우리나라의 선진 치의학을 전수하고 양국의 치의학 교류 협력을 증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다

신한은행 임직원도 타슈켄트에 머무는 내내 바삐 움직였는데요, 많은 환자와 보호자가 방문해 복잡하고 어수선한 봉사 현장을 정리하는 한편 의료진이 원활하게 진료 및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접수를 도왔습니다. 또한 치료에 사용하는 많은 장비가 구강에 넣는 것이라 이를 더욱 신경 써 청결하게 관리하고 가능한 선에서 의료진의 수술 및 진료를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했습니다.

왼쪽부터 상생금융부 박지훈 수석, NEXT SQUAD 손희수 수석, 서울대학교병원지점 하지연 프로, 일산금융센터 정건 수석.
신한은행을 대표해서 참여한 만큼 최선을 다해 활동에 임했다는 이들은 많은 환자 중에서도 특히 쌍둥이 자녀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위해 내원했다가 본인이 치료를 받게 된 카몰라 씨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한창 성장기라 수술이 어렵다는 소견을 받고 굉장히 절망스러워 한 카몰라 씨 역시 과거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환자로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한 상태였던 거지요. 의료진의 빠른 판단으로 수술을 제안하자 그는 자식 생각만 하느라 자신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잊고 살았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카몰라 씨의 입천장 및 코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신한은행 임직원은 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봉사단은 웃음을 잃지 않고 최대한 친절하고 꼼꼼하게 활동을 펼쳤습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아이들과 가족이 이 순간을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말이에요. 이러한 진심이 전해진 것인지 모두가 밝은 미소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답니다.

지금까지 총 3787명에게 미소를 선물한 신한은행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이들은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가 환하게 웃음 지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따뜻한 소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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