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여행지에서의 그 순간!
마음에 남아 있는 장면과 감정을 공유해주세요.
<꽃보다 누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 방문했던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1600년대 중세 시대 풍경을 보존한 이 도시는 바다를 끼고 있어 물놀이하기도 좋았습니다. 당시 수영을 할 줄 몰랐던 터라 다이빙과 수영을 즐기는 이들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귀국하자마자 바로 배우기 시작해 이제는 물개가 됐습니다.
최근에 간 도쿄 여행! 그중에서도 신주쿠 교엔에서 쉴 때의 분위기가 지금도 생각나요. 바람과 온도, 습도까지 완벽해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화사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주는 행복은 쇼핑이나 미식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소박한 분위기와 평화로운 풍경이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터키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름 모를 도시에 잠시 정차한 틈에 혼자 화장실을 가다가 넘어질 뻔한 거예요. 가까스로 중심을 잡자 주위에 있던 콧수염을 기른 현지 어르신들이 다 같이 “와!” 하며 안도하시더라고요. 험상궂게만 보였던 현지인들이 다정하게 느껴진 그 순간, 터키는 역시 형제의 나라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신한카드 유통마케팅팀 황명희 님
스위스 여행 당시 숙소에서 제공하는 일일 투어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킥보드 비슷한 것을 타고 산을 내려가는 체험이었는데 소 떼와 뒤엉키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소 얼굴과 엉덩이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무서웠어요! 소 목에 걸린 방울이 하도 정신 없이 울려서 그 뒤로 비슷한 소리만 들려도 놀라게 되네요. 다시 없을 특별하고 귀한 경험이었던 만큼 함께 여행한 친구와 두고두고 그때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신한은행 금융서비스개발부 김영은 선임
약 15년 전 숙소와 비행기만 예약해 무작정 떠났던 이집트 여행. 도착하자마자 읽을 수 없는 글자와 택시 기사들의 흥정 소리에 얼이 빠져버렸습니다. 피라미드에서 길 안내 한 번 해준 걸로 끈질기게 팁을 요구하던 어린아이, 사막 투어에서 마주했던 아름다운 밤하늘, 정말 맛있었던 비둘기 바비큐. 다시 가라면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 같지만 가끔은 그때가 그립습니다.
한 달 동안 혼자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면?
꼭 가고 싶은 로망 여행지와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
차에 캠핑 장비를 싣고 목포나 완도에서 출발하는 배로 제주도에 들어가요.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구워 먹으며 소주 한잔을 곁들입니다. 캬~! 바다도 보고 놀다가 금요일 저녁 제주공항에 딸을 데리러 갑니다. 함께 박물관과 아쿠아리움을 돌며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일요일 늦은 시간 김포행 비행기로 딸을 보냅니다. “다음 주말에 보자!” 가족과 따로 또 함께하는 제주도 한 달 살기, 상상만 해도 행복하네요.
신한DS 뱅킹전자팀 최희현 선임
최근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요, 홍해인과 백현우의 독일 촬영지에 꼭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최근 인생 전환을 위해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베를린 마라톤 코스를 제 눈으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신한자산운용 ICT전략팀 문용진 수석부장
몽골에서 러시아를 거쳐 동유럽까지 가면 좋겠습니다. 한 달이라는 어느 정도 긴 시간이 있어야 가능한 여정이죠. 실크로드를 따라 우리나라와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을 거치다 보면 동시대 우리나라 문화와의 유사점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신한은행 Tech기획부 김영서 선임
혼자라서 힘들겠지만 혼자라서 떠날 수 있는 남미! 올드 카가 멋진 쿠바부터 페루의 마추픽추, 인생샷 맛집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을 지나 아르헨티나의 모레노 빙하까지. 남미 전역을 돌며 처음 보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며 앞날을 그리는 그런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주변 친구들은 대학 때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유럽 일주를 한 번씩 했는데 저는 당시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한다고 시간과 여유가 없어서 못 한 게 두고두고 마음에 남더라고요. 가까운 동남아나 일본은 짬 내서 갈 수 있지만 유럽은 휴가도 많이 써야 해서 직장인 신분에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유럽을 크게 한 바퀴 돌아보고 싶어요.
신한투자증권 재무관리부 이수현 선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