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업무는
업무 혁신을 이룬 찰떡 콤비
2024.10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해 업무 방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바꾼 신한펀드파트너스의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담당하는 업무를 설명해주세요.

황준희 부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혁신부에서 업무 효율화 방안을 모색,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한펀드파트너스와 같은 일반사무관리회사는 업무 특성상 야근이 잦은 데다 복잡하고 느린 시스템과 고전적인 업무 방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해에 ‘AAPP(Automatic Analysis Parallel Process)’를, 올해에는 ‘스마트 엑셀’과 ‘스마트 정보계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백승재 프로 저 역시 앞서 말씀하신 세 가지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레거시 시스템 속도를 높이고 파이썬을 활용하는 업무를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 외에 개발한 시스템이나 사내 디지털 문화 확산을 위해 PPT나 동영상도 제작합니다.

스마트 정보계 플랫폼을 개발해
퇴근 시간이 크게 앞당겨졌다고 들었습니다.

황준희 부장 매일 기준가 산출이 끝나면 해당 데이터를 정보계로 이관하는 작업, 각종 자료를 고객에게 전송하는 작업, 부가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해주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기존에는 길면 1시간이 걸릴 정도로 프로세스가 비효율적이었고 오류 발생으로 작업이 더뎌져 야근이 불가피한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개발한 것이 스마트 정보계 플랫폼입니다. 스마트 정보계 플랫폼을 통해 한국예탁결제원 통보 등의 자료 전송 업무를 한 사람이 빠르게 할 수 있게 됐고, 정보성 데이터를 일괄 생성하게 되면서 업무 시간도 크게 줄었습니다.

스마트 정보계 플랫폼은 앞서 개발한 AAPP와 스마트 엑셀 등을 결합해 만든 결과입니다. 더 안정적이고 빠른 스마트 정보계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시간이 3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단축됐습니다.

 

AAPP, 스마트 엑셀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황준희 부장 이전까지는 동시에 여러 고객사의 업무를 한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또한 튜닝 전문가를 통해 시스템 속도를 빠르게 개선하려 해도 워낙 업무가 복잡하고 처리할 데이터가 많아 불가능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를 해결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깊은 고민 끝에 구글의 맵리듀스, 아파치 하둡 등과 같은 방식의 병렬 분산 처리 기술, AAPP를 개발했습니다. 보고서 작성, 기준가 처리 시스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비롯한 거의 전 영역에서 속도가 빨라지고 20만 건이 넘는 데이터도 1분 안에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작업 시간이 기존 대비 90% 이상 단축됐습니다.

백승재 프로 저는 개발한 스마트 엑셀을 월례회의에서 처음 보고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빨라진 속도와 개선 사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PPT가 아닌 영상을 만들었는데요, 시각적으로 임팩트가 있었는지 많이 신기해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AAPP

개발 전

고객사의 수만큼 담당자 필요

개발 후

다수의 고객 업무를 한 사람이 처리 가능

스마트 엑셀

개발 전

개인 작성

개발 후

서버 작성으로 업무 시간 기존 대비 99% 단축

현재 RPA, AI OCR의
도입을 준비 중
이라고 들었습니다.

백승재 프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사용해 반복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기술이며,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은 사람이 종이 위에 쓴 글씨를 텍스트 데이터로 치환하는 기술입니다. 신한펀드파트너스는 2017년 처음으로 이 두 기술의 도입을 시도했으나 업무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많아 실현하지 못했어요. 기존 방식으로 업무를 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변화를 미뤄서는 안 될 시점이라고 판단해 8월 말부터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향후 5대의 RPA가 하루 89시간, 11명이 할 일을 대신해 약 130개의 업무를 맡을 예정입니다. AI OCR도 하반기 중 도입해 단순한 업무를 전부 자동화하고자 합니다.

프로그램 및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은 무엇인가요?

황준희 부장 혁신은 자칫 잘못 하면 혁신을 위한 혁신, 개선을 위한 개선이 되기 쉽습니다. 직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기술로 가능한 것을 우선시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할 수 있는 게 아닌 해야 할 일을 하고자 심사숙고해 과제를 선정합니다. 그래서 퇴근 시간 단축이라는 뚜렷한 목표 아래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은 매우 힘들었지만 뚜렷한 목표가 있어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업무를 통해 자부심을 느낀 순간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황준희 부장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신한 디지털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AAPP를 통한 전사근무혁신사례’가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신한인으로서 맡아 하는 일이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디지털 혁신의 원동력으로 작용해 올해 스마트 엑셀과 스마트 정보계 플랫폼 개발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백승재 프로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처음 사용하는 직원들에게서 감탄사를 들으면 자부심이 차오릅니다. 짧은 한 마디를 통해 기존보다 좋아졌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고, 다음 프로젝트에도 더 재미있고 즐겁게 임하게 됩니다. 현업 부서에서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실 때도 보람을 느끼는데요, 언젠가 들었던 “부장처럼 일한다”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업무를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하고 빠르게 실행해 효율을 높인 결과 받은 피드백이었습니다.

함께 일하며 발견한
서로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황준희 부장 백 프로는 말 그대로 100%를 다해내는 직원입니다. 특히 창의력이 좋아서 업무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목표를 이루는 데 꼭 필요한 끈기는 저보다 강한 것 같고요. 너무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려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백승재 프로 부장님은 “안 된다” “못한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으세요. 시작하기도 전에 부정적으로 접근한다면 그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마련인데 부장님은 늘 긍정적으로 부서원의 의견을 포용해주셔서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이 점을 꼭 본받고 싶습니다.

업무와 관련해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백승재 프로 내년에 level 4~5의 업무는 전부 자동화하고 내후년에는 AI를 바탕으로 디지털 노마드 환경을 구축해 고객과 직원들에게 진정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고자 준비 중입니다. 신한펀드파트너스를 명실상부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두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황준희 부장 우리 회사는 과도한 야근과 수작업,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해 퇴사율이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지난해 퇴근 시간을 평균 한 시간 단축했고, 올해도 또 한 시간 추가로 줄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더 나은 서비스 품질과 속도를 통해 고객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신한펀드파트너스를 만들겠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더 나은 서비스 품질과 속도를 통해 고객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신한펀드파트너스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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