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리더
2024.11
성공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직의 성장 로드맵을 모색하기 위해 신한 쉬어로즈 7기가 한 자리에 모여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2018년 출범한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 신한 쉬어로즈(SHeroes, 이하 쉬어로즈). 지난 3월 있었던 쉬어로즈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활동을 시작한 여성 리더들은 7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을 함양해왔습니다. 10월 10일에는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신한 쉬어로즈 포럼’에 참석해 조직과 리더에 대한 이해를 넓혔습니다. 이번 포럼은 크게 2개 파트로 나뉘었는데요, ‘조직론 전반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특강과 ‘조직과 리더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었습니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중요한
조직 이야기

신한리더십센터 홍수범 부부장이 진행한 특강은 《조직론》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직론》은 故 이승재 초대 신한종합연구소장이 1982년부터 2000년까지 신한은행 부서장 연수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해 2007년 출간한 책인데요, 신한이 어떤 조직으로 발전하고 싶은지, 이를 위해 어떤 체계가 필요한지에 대한 담론이 담겼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신한 창업 42주년을 맞아 이를 개정해 재발간했습니다. 1980년대 이야기를 2024년에 다시 펴낸 이유는 신한의 리더라면 마음에 새겨야 할 중요한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책을 선물 받은 리더들은 더욱 관심을 갖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조직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개체나 요소를 모아서 체계 있는 집단을 이룸 또는 그 집단’입니다. 3만 여명의 임직원이 모인 신한금융그룹이 대표적인 조직의 예시입니다.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조직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은데요, 《조직론》에서는 조직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세 가지 구성 요소가 필요하다고 정의합니다. 왜 열심히 해야하는지 답을 제시하는 ‘목적’, 소통 체계인 ‘전달’,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당근과 채찍을 뜻하는 ‘공헌의지’입니다. 3가지 요소가 잘 맞물려 돌아갈 때 내적 균형이 이뤄지며 이 중 하나라도 제대로 어긋날 경우 조직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조직이 화살이라면? 계속해서 목표점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은 흥하는 조직, 목표점에 닿기도 전에 힘을 잃고 떨어지는 화살은 망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조직은 지속적으로 흥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데요, 그렇다면 무엇이 조직을 흥하고 망하게 하는지 알아야겠죠. 흥하는 조직에 있고 망하는 조직에 없는 것은 바로 ‘Animal Spirits’입니다. 이는 생존에 대한 절박함, 질 수 없다는 근성, 상식과 관행에 대한 도전 의식, 창업자 정신을 내포합니다. 또한 흥하는 조직은 경험과 실천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사물의 원리에 대해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Hands-on-Value’를 중시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거부하기보다는 ‘혼돈과 상호작용’하며 더 나은 길을 모색하고, 스스로 결정 및 행동하고 책임지는 ‘시민성’을 갖고 있죠.
조직의 구성 요소와 흥하는 조직의 매커니즘을 갖췄다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리더의 역할입니다. 조직에는 단 한 명의 리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직급에 따라 다양한 리더가 존재하고, 이들이 각각의 팀을 이끄는 방식은 조직에 영향을 줍니다. 《조직론》은 신한의 리더가 네 가지 감성을 갖춰야 한다고 제시합니다. 사람들의 감정을 고양시키는 ‘열성’, 형식주의와 교조주의를 깨뜨리고 새로운 단계를 도입하는 ‘혜성’, 외부로부터 새로움을 받아들여 거듭나는 ‘신축성’, 직급에 구애받지 않고 융합과 자유로운 소통을 추구하는 ‘무애성’입니다.

리더는 하나의 역할에 고정되는 포지션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미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지만 더 멋진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 쉬어로즈가 함께하겠습니다.

리더는 하나의 역할에 고정되는 포지션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미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지만 더 멋진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 쉬어로즈가 함께하겠습니다.

이상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리더의 다짐

강의를 들으며 바람직한 조직과 리더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본 이들은 본격적인 토론에 나섰습니다. 토론 주제는 ‘조직의 3가지 구성 요소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로 목적, 전달, 공헌의지가 내가 이끄는 팀 또는 부서에서 잘 작동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열정적으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조별로 간단하게 발표도 진행했는데요, 대체로 “매해 또는 분기별로 KPI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기 때문에 목적은 확실한 편”이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의견이 갈려 그룹사별로 처한 업무 환경이 다르다는 사실과 함께 그럼에도 모두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은행 영업점의 경우 고객 응대를 하느라 직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업무 마감 시간을 명확하게 설정해 짧게나마 회의 가능한 물리적인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한은행 독산동금융센터 신윤옥 지점장

신사업을 발굴하는 저희 팀의 특성상 스스로 비즈니스를 찾아내고 성공시켜야 한다는 조금 독특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했을 때 따라오는 보상이 확실해 공헌의지가 잘 발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한카드 올댓Biz팀 Life VentureP 문유선 Part장

저희 센터에서는 높은 성과를 기록한 직원에게 근처 시장에서 구입한 지역 농산물이나 영양제 등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소소하지만 직원들의 업무 의욕을 고취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신한은행 대전역금융센터 정순자 지점장

저희 센터에서는 높은 성과를 기록한 직원에게 근처 시장에서 구입한 지역 농산물이나 영양제 등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소소하지만 직원들의 업무 의욕을 고취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신한은행 대전역금융센터 정순자 지점장

이어서 자신이 꿈꾸는 리더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각자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Do&Don’t 리스트를 작성하며 리더에게 꼭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로써 포럼은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 쉬어로즈 7기는 신한의 바른 리더로 성장하는 방안을 찾아 내년 3월에 있을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조직문화를 혁신해나갈 여성 리더들에게 이번 포럼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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