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클럽 참가자를 소개합니다
고소한 버터 향과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디저트
티그레
티그레(Le Tigré)는 프랑스어로 ‘호랑이 무늬가 있는’이라는 뜻이에요. 과자 반죽에 첨가한 초코칩이 호랑이 무늬처럼 보여서 붙은 이름이죠. 태운 버터의 풍미와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디저트로 넣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어요. 커피와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할 맛이랍니다.
Step 1.
휘젓는 만큼 맛있어진다
직접 만든 디저트처럼 감동적인 선물이 또 있을까요? 베이킹은 재료 계량부터 마무리 장식까지 각 과정이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을 요하므로 장벽이 높은 취미로 알려져 있는데요, 4명의 그룹사 직원이 새해 선물로 전할 티그레를 굽기 위해 베이킹에 도전했습니다. 본격적인 클래스에 앞서 선물 받을 대상을 떠올리며 결연한 의지를 다진 이들은 앞치마를 힘껏 동여맸습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행복한 맛을 완성하려면 갖가지 재료가 필요해요. 정밀하게 계량한 밀가루, 아몬드 가루, 비정제 설탕, 황치즈 가루, 말차 가루, 태운 버터 등을 섞어서 반죽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오늘 도전할 티그레는 쇼콜라, 얼그레이, 말차, 황치즈, 솔티드 캐러멜 등 다섯 가지 맛입니다. 작업대에 들어서니 자리마다 두 가지 맛의 재료가 놓여 있는데요, 다섯 가지 맛을 모두 선물하고 싶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에 따라 각자 완성한 다음 골고루 나누기로 했습니다. 처음 만난 어색함도 잠시, 팀워크를 발휘해 ‘따로 또 같이’의 전략을 펼치기 시작한 이들. 벌써 손발이 착착 맞습니다.
“황치즈 맛과 말차 맛은 반죽이 더 쫀득해서 만들기 어렵다”는 강사의 말을 듣고 강연희 프로와 김태형 수석이 자진해서 고난도 재료를 선택했습니다. 베이킹이 취미라서 퇴근 후 과자와 빵을 종종 굽는다는 강연희 프로와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베이킹에 진심이라는 김태형 수석. 두 사람의 손길에서 근거 있는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오대윤 선임과 조유나 프로는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반죽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재료도 녹록하지 않은데요, 몇 분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힙니다. 느긋하게 저으면 잘 섞이지 않는다는 강사의 조언에 두 사람은 재료를 담은 볼을 끌어안고 있는 힘껏 속도를 내봅니다.
오대윤 선임과 조유나 프로는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반죽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재료도 녹록하지 않은데요, 몇 분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힙니다. 느긋하게 저으면 잘 섞이지 않는다는 강사의 조언에 두 사람은 재료를 담은 볼을 끌어안고 있는 힘껏 속도를 내봅니다.
어느새 반죽이 완성됐어요.
어때요? 호랑이 무늬가 보이나요?
어느새 반죽이 완성됐어요.
어때요? 호랑이 무늬가 보이나요?
Step 2.
더 향긋하게 더 바삭하게
이제 성형 틀에 반죽을 넣어 구울 차례. 틀 전체에 녹인 버터를 빈틈없이 바르고 바닥에 머스코바도를 살살 뿌립니다. 머스코바도는 비정제 설탕으로 천연의 캐러멜 향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죠.
너무 적지도 과하지도 않게 적당량을 골고루 뿌리는 게 관건입니다 바삭하게 씹히는 설탕 옷은 달콤한 티그레 맛의 비결이에요.
그다음 짤주머니에 반죽을 담아 성형 틀에 짜 넣습니다. 쓱쓱, 손목 스냅 몇 번에 골고루 반죽을 채운 김태형 수석의 틀을 보고 나머지 참가자들이 감탄하는데요, “이따가 저걸 제일 많이 챙겨야겠어요”라는 조유나 프로의 말에 모두 웃음이 터집니다.
바닥면을 편평하게 만들기 위해 틀을 들어 탁탁 치니 더 진하게 퍼지는 티그레 향기. 오대윤 선임이 “이대로 먹어도 맛있겠는데요?” 하며 기대감을 드러내자 강연희 프로 역시 “아무래도 선물할 개수를 줄여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마음을 담아 주문을 외워봅니다.
마음을 담아 주문을 외워봅니다.
Step 3.
화룡정점! 달콤한 필링을 가득
티그레 맛을 확실하게 결정하는 가나슈. 필링을 채울 때는 짤주머니로 짜낸 결이 남지 않도록 힘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어느새 마지막 단계. 향긋하게 익은 과자의 홈에 가나슈를 넣는 차례입니다. 섬세한 과정인 만큼 선물 받을 사람들을 떠올리며 천천히 작업하는 네 사람이에요. 조유나 프로는 지난해 함께 국내외 시상식을 진행하며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해준 두 팀원에게 감사의 의미로, 김태형 수석은 팀 막내로서 선배들에게 새해의 힘찬 기운을 전하기 위해, 오대윤 선임은 야근이 잦은 여자 친구를 응원하고자, 강연희 프로는 긴 시간 근무하는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티그레를 만들었는데요, 도란도란 맛보며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니 네 사람 모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완성한 티그레를 모아 놓으니 왜 디저트를 ‘오감으로 느끼는 예술품’이라고 일컫는지 이해가 된다는 참가자들. 흐뭇한 마음을 실어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양손 가득 디저트 상자를 들고나온 네 사람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를 나누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완성한 티그레를 모아 놓으니 왜 디저트를 ‘오감으로 느끼는 예술품’이라고 일컫는지 이해가 된다는 참가자들. 흐뭇한 마음을 실어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양손 가득 디저트 상자를 들고나온 네 사람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를 나누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가장 달콤한 방법으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낸 시간. 티그레 선물을 받은 모두에게 그 정성과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겠지요.
베이킹도 경험하고 선물도 만들고,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다른 그룹사 동료와 함께하는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강연희 프로
처음 만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친근했어요. 평소 좋아하는 베이킹을 같이 하니 더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김태형 수석
혼자 만들던 디저트를 함께 모여 만드니 새로웠어요. 티그레는 처음 접했는데 앞으로 자주 구워 먹을 것 같습니다.
오대윤 선임
새로운 취미를 경험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그룹사 동료와 함께 배워서 뜻깊었어요.
오늘의 클래스 장소 ㅣ 베잇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