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에 걸쳐 경기도 용인 소재 신한은행 블루스퀘어에서 ‘2025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진옥동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CEO, 임원 및 본부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어요.
올해 포럼의 슬로건은 경영 슬로건과 동일한 ‘고객중심 일류(一流) 신한 후마니타스(Humanitas), 커뮤니타스(Communitas)’로, 개인(리더)의 훌륭함을 바탕으로 신한의 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정형화된 강의 형식을 벗어나 사유와 토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현재의 상황을 보다 깊이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리더는 무엇으로
훌륭해지는가
우리는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이득이 더 많은 쪽을 합리적이라는 이유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키케로는 이득의 크기가 아닌 과연 이 판단이 훌륭한 것이냐를 묻고 훌륭한 쪽으로 행동하라고 조언했죠. 궁극적으로 내가 몸담고 있는 가족, 조직, 지역사회, 국가 나아가 인류 전체에 이득을 주기 위해서는 훌륭함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날에는 고대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가 쓴 <의무론>을 주제로 ‘리더가 갖춰야 할 훌륭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책을 번역한 학술 연구 단체 정암학당의 김진식 연구원이 무대에 올라 강연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김진식 연구원은 <의무론> 중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구절이 “우리는 의무의 교환을 통해 공동 이득을 축적하고, 서로 주고받는 가운데 각자의 학문이나 노무나 재력을 가지고 인간 상호의 결속을 단단히 다져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키케로는 사회 구성원이 스스로의 의무에 충실하며 훌륭함을 추구하고 개인의 이익을 좇기에 앞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강의 후에는 조를 나눠 토론을 실시하고 나만의 후마니타스 노트를 작성했어요. 두 달 전부터 <의무론>을 숙독하며 포럼을 준비한 참석자들은 훌륭한 리더의 덕목과 실천 방안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누는 한편 각자가 생각해 온 다짐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금융인으로서 도덕적 의무를 다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고찰했습니다.
일류를 향해 마음을 모으다
이번 포럼에서는 진옥동 회장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인 타운홀 미팅도 실시했습니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질문을 모집해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보다 격의 없는 소통을 도모할 수 있었는데요, 진옥동 회장은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이번 경영포럼이 훌륭함을 추구하기 위한 고민의 깊이를 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깊게 고민하다 보면 훌륭함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까 한다”고 경영포럼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진옥동 회장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인 타운홀 미팅도 실시했습니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질문을 모집해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보다 격의 없는 소통을 도모할 수 있었는데요, 진옥동 회장은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이번 경영포럼이 훌륭함을 추구하기 위한 고민의 깊이를 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깊게 고민하다 보면 훌륭함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까 한다”고 경영포럼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목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나타내고, 목적은 왜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구성원 모두가 목적에 대해 공감해간다면 일류 신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목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나타내고, 목적은 왜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구성원 모두가 목적에 대해 공감해간다면 일류 신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윽고 질의응답이 이어졌어요. 참석자들은 “훌륭함을 기준으로 성과를 판단하려면 평가 지표의 변화도 필요한데 계획 중인 부분이 있는가” “2025년 추진할 다양한 과제와 사업 중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금융사에 절대 질 수 없는 한 가지를 꼽는다면” “신한만의 차별화된 AI 전략이 있는가” 등 앞으로의 경영 방향성뿐만 아니라 신한이 궁극적으로 추구해나갈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진정한 성과란 달성 과정까지 정당해야 한다” “뱅킹과 증권의 융합이 가장 큰 키라고 본다. 그룹사 간 신뢰를 쌓아 앞으로 더 큰 시너지를 내길 바란다” “스캔들 제로. 윤리적인 부분만큼은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될 가치다” “리더가 AI에 대한 인사이트를 지니고 먼저 미래 모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시종일관 솔직하고 진지한 태도로 답변을 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일류 신한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어요.
열기가 뜨거웠던 타운홀 미팅은 “리더의 진정한 영향력은 존경에서 비롯되며, 존경받기 위해서는 과정이 정당해야 하고, 남들이 귀 기울일 만한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진옥동 회장의 당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정직한 문화가 뿌리내린 조직
포럼 둘째 날은 명상으로 시작했어요. 참석자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몸과 마음을 재정비했죠. 이후 글로벌 경영 컨설턴트 론 카루치의 저서 <정직한 조직>을 바탕으로 ‘정직한 신한’에 대한 논의를 펼쳤어요. 이 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조직에 정직한 문화가 뿌리내려야 함을 역설하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정직한 조직의 3가지 조건인 ‘목적’ ‘진실’ ‘정의’를 테마로 한 각각의 외부 강연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듣고 이러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팀별 제안서를 작성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일류를 지향하는 신한의 추구 가치에 대해 깊이 논의하고 적극적인 실천을 다짐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시간.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신한금융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해 한층 도약해나가길 기대합니다.
일류를 지향하는 신한의 추구 가치에 대해 깊이 논의하고 적극적인 실천을 다짐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시간.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신한금융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해 한층 도약해나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