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CEO 인터뷰
페이먼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
2025.03
신한카드 박창훈 사장은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리고 그 빈 자리를 치열한 고민과 수많은 시도로 채우며 카드업의 본질인 페이먼트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Q.취임 이후 바쁜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제가 느낀 위기감을 우리 직원들과 나누며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객관적 인식과 공감대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절실하게 고민하고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무 시간 집중에서부터 일하는 방식과 태도까지 회사 전체 분위기를 긴장감 있게 전환하면서 바쁘게 지냈습니다.  

Q.2025년 전략 슬로건 ‘비움과 채움’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취임사에서도 밝혔지만 고객 관점에서의 작은 불편함까지 없애는 프로세스 혁신 및 스캔들 제로화, 페이먼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지위 확대 그리고 지속가능한 수익성 창출이 신한카드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비움과 채움’은 이러한 지향점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구조 개선 방법론으로, 본질과 관계없는 불필요한 모든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그 자리를 치열한 고민과 수많은 시도를 거친 결과물로 채우자는 의미입니다.

Q.취임사에서 언급하신 ‘양적주의자’라는 표현이 인상적인데요, 그 뜻이 궁금합니다.

제가 만든 용어인데요(웃음), 생소하게 들리시겠지만 세계 기업사에서 양적 혁신 없이 질적 혁명을 이룬 사례는 없습니다. 제 철학에는 대단한 것이 없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누가 많이 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양을 늘리는 게 혁신과 생존의 유일한 답이라고 믿는 것이죠. 그래서 직원들에게도 무조건 많이 시도해보라고 합니다. 남보다 더 치열하게 생각하고 한 발이 아닌 두세 발 더 움직이는 끈질김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차이를 만들 것입니다.  

Q.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카드업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카드업의 본질은 페이먼트로 이는 카드를 매개로 한 지불 결제 및 이와 연계한 금융·생활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페이먼트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기존 영업과 업무 관리 방식을 제로 베이스에서 보면서 상품, 채널,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하고 비효율적인 사업 라인은 대대적으로 정비해나가려고 합니다. 페이먼트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고객 기반 확대 및 고객가치 제고를 추구하고 창출한 이익은 다시 사업 활동으로 연계해 ‘고객가치가 기업가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그려나가고자 합니다.   

Q.신한카드가 어떤 조직이길 바라시나요?

신한카드는 ‘Sales Company’가 돼야 합니다. 직원 모두가 절박함을 가지고 고민하며 직접 기회를 찾아 발로 뛰는 그런 조직 말입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1등 DNA’라는 표현은 쓰지 말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정말 시장과 고객에게 인정받는가?”라는 냉철한 질문 앞에서 ‘메타인지’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도전자의 자세’로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이끌어나가길 바랍니다.

Q.마지막으로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신한카드는 올해 신한금융그룹의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고객 기반 및 편의성 확충에 자원을 투입하고, 페이먼트 본업의 확장은 물론 그룹 기여를 위한 고객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혁신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누구도 생존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위기 의식을 바탕으로 저를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절박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신한카드의 모습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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