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은행과 증권 겸직 그룹장에서 올해 증권 CIB총괄 사장이 되셨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은행과 증권 업무를 겸직했던 지난 4년보다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심적으로는 ‘지금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이른 새벽부터 일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뛰며 그룹 차원의 의미 있는 딜을 수임해 진행 중이며, 내부적으로는 CIB의 미션과 내부통제 마인드셋이 구성원 전체에게 완벽하게 탑재될 수 있도록 직접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습니다.
Q.사장님께서 설정하신 CIB의 미션은 무엇인가요?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통해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객과 시장 그리고 회사와 그룹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 IB하우스’가 되는 것이 CIB의 미션입니다. 또한 재무적 측면에서는 ‘경자산(Asset-Light) 비즈니스’ 영역을 강화하면서 그룹 내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자본수익률(ROC)을 시현하고 그룹 재무 성과에 초과 기여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차별적 아이디어와 범CIB 협업을 통해서 우량 딜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그룹의 자산관리 채널에도 상품화해 공급하는 것을 주요 미션으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Q.평소 ‘연결과 확장’을 통한 협업을 강조해오셨는데 올해의 중점 협업 과제는 무엇인가요?
‘연결과 확장’ 측면에서 그룹 자산관리 채널과의 협업을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설정하고 진행 중입니다. 우선 ‘IB상품의 PB상품화’로 기관 투자자에게 공급해오던 우량 IB상품에 대한 투자 기회를 자산관리 고객에게 제공하겠습니다. 대형 사모펀드(PE)의 무한책임투자자 포트폴리오(GP money) 유동화와 본 투자 전 브리지론을 기초로 안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상품을 준비 중입니다. 다음은 ‘IB고객의 PB고객화’로 신한투자증권과 관계가 좋은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탈(VC) 임원을 타깃으로 해 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산관리 채널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룹 내부 협업과 동시에 CIB 조직별, 분야별 재무적 투자자(FI) 등 주요 고객과 우리 회사를 통해 상장한 기업과 같은 기존 거래 기업고객을 조직화해 집중 관리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강력한 신디케이션 역량과 CIB 고객의 그룹 내 공유 기반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Q.조직에서 리더 그룹, 선배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선배가 지녀야 할 덕목 중 으뜸은 ‘경청과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그룹 경영 슬로건인 ‘Humanitas, Communitas’에서 훌륭한 조직(Commuitas)은 시민성(Citizenship)을 갖춘 구성원들의 ‘인간성(Humanitas)’이 발현돼야 달성 가능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리더 그룹, 선배의 역할은 노예가 아닌 ‘주인의식’을 갖춘 ‘시민’을 육성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후배 직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해주며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후배가 마음 놓고 뛸 수 있도록 ‘공정한’ 조직문화의 기초가 되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도 선배의 역할입니다. 이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리더 본인의 명확한 비전과 조직에 대한 책임감이 전제가 돼야 합니다. 이러한 것이 쌓여서 조직의 항구적인 ‘선한 영향력’이 된다고 봅니다.
Q.마지막으로 임직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하게도 입사 이후 지난 35년간 ‘신한’의 이름으로 유수의 스폰서를 포함한 수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과 다양한 자본 시장 딜을 수행하면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룹이 만들어준 저의 네트워크와 그간의 경험을 직원 여러분과 상시 공유하고 함께 뛰면서 다시금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신한투자증권,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