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상품R&D부
김혜수 프로
꿈꾸던 회사에 합격, 소리 질러!
대학 시절 심리학을 전공했어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 환경, 뇌과학적 요인을 다양한 방향으로 공부하다가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더 명확하고 객관적인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관심을 갖게 됐죠. 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끌어내 사람들의 의사결정을 돕고 싶었어요. 그중에서도 카드 회사의 결제 데이터에 매력을 느꼈답니다. 사람의 마음이 가는 곳에 돈도 흐르기 마련이니까요. 그렇게 마음속 1순위, 신한카드에 입사 지원을 했어요.
2022년 11월 25일, 합격자 발표날을 잊지 못해요. 해외에 있어서 뒤늦게 확인했는데, ‘합격’ 단어를 본 순간 환호성을 질렀죠. 2023년 1월 20일부터 상품R&D부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는데요, 상품R&D부는 카드 상품 기획·개발부터 고객센터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의에 답변하는 운영, 카드 이용과 발급을 유도하는 마케팅 등 카드 상품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부서예요.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들고 키워 나가기 위해 많은 사람이 힘을 모아 일하고 있답니다.
첫 기획 상품을 세상에 선보이다
지난 4월 17일 출시한 신한카드 Discount Plan 2종은 기획 단계부터 주도해서 참여한 첫 번째 상품이라 더 애착이 갑니다. 파트원 분들과 치열하게 고민하며 일·월·년 단위로 고객에게 필요한 할인 혜택을 설계했죠. 특히 ‘계획한 모든 일상에 따라오는 할인’이라는 메인 카피와 매월 1일 할인율을 2배 적용하는 ‘Plan Day’ 서비스까지 회의 때 제가 제안한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반영돼서 더 뿌듯했어요.
이 상품은 출시 초반부터 은행, CRM 등 영업 채널에서 반응이 빠르게 올라왔는데요, 4개월 만에 10만 매 발급을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덕분에 ‘2025년 신한WAY부문 분기 우수상’까지 수상했죠. 파트원 모두가 고객 관점에서 고민한 시간과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요.
지금은 신한카드 플래그십 라인업인 ‘Plan 시리즈’의 포트폴리오를 채워 나가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어요. 혜택 고민 없이 쉽게 쓸 수 있는 원 카드 성격의 상품부터 특정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강한 로열티 상품까지 신한카드가 더 많은 고객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또 올해 초부터 신한카드 조직문화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체인지리더’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관련 행사로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트립패스 카드를 소개했는데, 현장에서 고객의 반응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죠.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가해서 취업 준비생을 직접 만난 것도 기억에 남아요. 상품 기획 업무를 직접 소개하면서 입사 전 간절했던 마음과 열정을 되새겼답니다.
수치를 뛰어넘는 더 큰 가치를 고민하며
정답이 없는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파트원들과 열띤 토론을 나눌 때가 많아요. 어떤 고민이든 머리를 맞대고 함께 나누는 파트원 선배님들이 있어 든든하답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달려가 물어볼 수 있는 선배님들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던 신입사원이 3년 차 직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2026년에는 고객중심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시도를 해보려고 해요. 일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어떤 서비스가 고객에게 가장 매력적일까’예요. 카드 시장에서 수치로 드러나는 적립률과 할인율은 강력한 소구점이지만, 금융 규제와 회사 이익 구조를 고려하면 혜택과 서비스 안에는 제약이 존재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수치를 뛰어넘어 신한카드라서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가치, 그 가치를 담은 상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신용카드는 일상 가까이에 있는 금융 상품이라서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민감하게 알아채려고 노력해요. 출근길에는 뉴닉이나 롱블랙과 같은 뉴스레터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죠. 새로운 뉴스나 트렌드, 비즈니스 모델도 확인하고, 다른 산업에서 각자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풀어가는 이야기도 볼 수 있어요. 쓱 훑어보면 인사이트와 함께 동기 부여도 얻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