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취미 클럽
캔버스에 담아낸 알록달록 경쾌한 얼굴
2024.03
오늘은 내가 그림 작가! 화실에 옹기종기 모여 팝아트 초상화를 그린 그룹사 직원들. 이들은 캔버스에 어떤 얼굴을 담았을까요?

오늘의 취미 클럽 참가자
소개합니다

Today’s Hobby

Today’s Hobby

오늘 함께 할 취미 활동은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입니다. 1960년대에 미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팝아트는 만화, 상업 광고와 같은 일상 소재를 미술로 끌어들인 예술 경향이에요. 앤디 워홀, 로이 릭턴스타인 등이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죠. 주로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서 작업하며, 강렬한 색감과 선명한 윤곽선이 특징이에요. 화법이 단순해서 초보자도 쉽게 팝아트 스타일로 그릴 수 있답니다.

봄이 다가오면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고 싶어지죠. 4명의 그룹사 직원이 잠들어 있던 예술혼을 깨우기 위해 홍대 인근의 화실로 모였습니다. 앞치마와 토시를 착용하니 어엿한 그림 작가 포스가 느껴지네요. 고등학교 미술 시간 이후 처음으로 마주한 캔버스가 어색하지만, 완성될 작품을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붓을 잡습니다.

공식 파괴,
내 마음대로 칠하는 즐거움

준비된 스케치에 채색을 시작합니다. 참가자들이 미리 보내온 사진 속 얼굴을 팝아트 스타일로 재탄생시켰어요. 초상화 대상의 특징을 잘 나타낸 도안에 참가자들 모두 만족스러워했답니다.

팝아트는 그림 그리기를 취미로 시작하는 입문자에게 제격인 화풍입니다. 형태를 단순화해서 밑그림 작업이 수월하고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기 때문에 채색도 쉽죠. 정형화된 형태와 색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팝아트 그림의 장점 중 하나랍니다.

캔버스를 채울 색을 고르던 참가자들이 “파격적인 채색이야말로 팝아트의 매력”이라는 강사의 설명을 듣고 다시 분주하게 물감을 찾습니다. 파스텔 톤에서 눈에 띄는 원색으로, 비슷한 색보다는 보색 대비가 도드라지는 조합으로 물감을 모으고, 서로의 그림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색을 추천해주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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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의 초상화를 그려 선물하기로 한 참가자들은 그림 주인공의 특징을 반영하면서 그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신중하게 선택했어요. 황정민 수석은 배경색으로 딸 나림이가 좋아하는 연보라색을, 김영일 수석심사역은 아내의 얼굴을 더 환하게 해줄 노란색을 결정했죠.

자화상을 그리는 참가자들은 과감한 컬러를 택했어요. 이건희 차장은 노란색, 김혜선 매니저는 빨간색으로 머리카락을 칠했는데요, 배경색으로는 각자 파란색과 연분홍색을 골라 머리카락 색이 더 눈에 띄었답니다. 의외의 선택에 다른 참가자들이 놀라자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빨간 머리가 로망이었다” “내면의 자아는 늘 노란 머리를 하고 있다”라고 대답하며 웃었습니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색으로 칠하고 보니 팔레트처럼 알록달록한 4개의 캔버스가 모였습니다.

윤곽선까지 꼼꼼하게,
덧칠로 완성도 높이기

1차 채색한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두 번째 기회인 덧칠 과정에서 팝아트 초상화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제 완성도를 높일 시간. 어딘가 어설퍼 보이는 1차 채색본을 두고 참가자들이 불안해하자 강사가 “이 단계에선 원래 그렇다”며 다독입니다. 팝아트 초상화의 진짜 매력은 마무리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캔버스 아래 플래시까지 켜두고 꼼꼼하게 칠하는 참가자들. 누군가는 그림으로 환하게 바뀔 집 안 분위기를 떠올리고, 또 누군가는 선물 받을 사람의 미소를 그리며 최선을 다합니다.

마지막 윤곽선 그리기를 앞두고 모두 긴장한 듯 옅은 한숨을 내쉬었어요. 지금까지 삐뚤게 칠했던 면을 만회할 수도 있고, 완성도를 눈에 띄게 높일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죠. 집중력이 필요한 시간인 만큼 업무와 근황 이야기로 끊임이 없던 대화를 잠시 멈추고 붓끝에 온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어느덧 3시간의 그림 수업이 끝나고 4인 4색의 작품이 완성됐어요.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원색을 칠한 것도, 기억하고 싶은 얼굴을 이토록 오래 바라본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죠. 참가자들은 완성된 그림을 보며 의견을 나누고, 도란도란 못다 한 대화를 이어갔답니다.

훗날 이 체험을 되돌아보면 서로의 얼굴보다 캔버스 속 그림이 먼저 떠오를 것 같다는 참가자들. 짧은 만남이지만 취향과 내면까지 들여다본 밀도 높은 시간이었어요. 새로운 취미를 함께 즐기며 One Shinhan의 마음을 알아간 네 사람이 오래오래 돈독한 동료애를 쌓아나가길 바랍니다.

동료와 함께 한 취미 활동,
소감을 들려주세요!

황정민 수석

처음 만났는데도 자주 본 사람들처럼 친근했어요. 그룹사 동료들과 함께여서 더 뜻깊은 체험이었습니다.

김혜선 매니저

신한인이라는 공통점이 이렇게 마음을 편하게 해줄 줄 몰랐어요. 궁금했던 그룹사 동료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영일 수석심사역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걸 터놓고 공유한 체험이었어요. 또 만나길 기원하며 모두 파이팅하길 바랍니다!

이건희 차장

업무 특성상 그룹사 동료들을 만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함께하니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다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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