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시 기준, 한발 앞서 반영하다
2005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한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6월 28일 19번째 보고서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추진한 ESG 활동에 대한 상세 내역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는 스토리텔링 요약본인 <ESG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Special Report> <ESG Data Pack>과 함께 구성한 종합 보고서인데요, 특히 올해는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선제적으로 반영함은 물론 콘텐츠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힘을 쏟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TNFD** 프레임워크를 준수한 생물다양성 보고서를 내놓았으며, 그룹 포트폴리오에 생물다양성이 미치는 영향을 더욱 체계적으로 분석했어요. 또한 글로벌 공시 기준의 갭을 분석하고 ISSB S2***와 KSSB****의 공개 초안을 반영해 TCFD 보고서를 고도화했습니다. 이 외에도 기후 변화 중대성 및 기후 회복력 평가 실시, 관련 재무 영향 지표 다양화 등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리포트를 완성했답니다.
*TCFD: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TNFD: 자연자본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ISSB S2: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기후 관련 공시
****KSSB: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TNFD: 자연자본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ISSB S2: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기후 관련 공시
****KSSB: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는 ESG
지난해 그룹의 ESG 활동 성과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총 5조 824억 원에 이릅니다. 배당, 납세 등 간접 성과를 제외한 순수 사회적 가치는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한 2조 5345억 원이며, 최초로 측정한 2019년 대비 각각 368%, 225%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가능케 한 다양한 활동 가운데 부문별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모아 소개합니다.
지속가능금융
DO THE SUSTAINABLE THING
신한금융그룹은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고 녹색금융을 확대해나가는 중입니다. 2030년까지 녹색금융에 누적 30조 원 투자 및 지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누적 13조 3000억 원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또한 지난해 전환금융 정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어요. 전환금융은 고탄소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고 금융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는 녹색금융의 한 분류로, 2023년 말 기준 이에 기반한 기업 대출 성과는 1조 3800억 원, 녹색채권 투자는 785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녹색금융 목표 및 실적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녹색채권을 발행해 절감한 자금을 녹색 대출 상품 지원 확대에 활용하는 녹색금융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아울러 여신 ESG 심사 체계를 갖춰 투자은행(IB) 여신 취급 시 적도원칙을 기준으로 환경·사회 리스크를 검토해 의사결정에 활용하죠. ESG 대출 상품도 꾸준히 내놓고 있어요. 2022년 환경부 녹색정책금융 활성화를 위한 이차보전 대출 상품을 출시해 2023년 1조 3800억 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9월에는 에너지 감축 기업에 금융 우대를 제공하는 건물에너지 상생금융지원 협약보증 대출을 선보이는 등 친환경 여신 다양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환경
DO THE GREEN THING
신한금융그룹은 자원 사용 감축에도 열심입니다. 폐기하는 전자기기와 사무용 가구를 재활용 및 기부해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으며, 올 4월 26일을 ‘자원순환 Day’로 지정해 1000여 명의 임직원이 직접 자원순환을 실천하며 ESG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업무 시 사용하는 종이도 절감하고 있어요. 신한은행은 2023년 방카슈랑스 디지털창구 서비스를 전면 확대해 연간 약 200만 장 이상의 종이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한카드는 2040년까지 폐플라스틱를 재활용해 만든 카드 사용 및 디지털 카드로의 전환에 대한 친환경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 중으로, 2023년 폐플라스틱 카드 발급량은 125만 3275매이며 이를 통한 탄소 저감 기여량은 약 8.77t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자문서 업무 처리로 201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5년간 누적 120만여 장의 종이를 아꼈습니다.
폐전자기기 친환경 처리 절차
생물다양성 보존에도 관심이 많은 신한은 2022년 TNFD에 가입해 생물다양성 리스크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자산과 사업 활동이 생물다양성 중요도가 높은 지역에서 이루어지는지 검토하고 자연자본 의존도 및 영향을 파악해 생물다양성 보고서를 통해 공시합니다. 각 그룹사도 GBF*에 기반한 생물다양성 활동을 실시 중인데요, 일례로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는 숲 조성사업을 펼치며 공원의 생태 다양성을 높이고 공기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GBF: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사회
DO THE BRAVE THING
상생금융은 고금리·고물가의 지속, 경기 회복 지연 등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 활동을 지칭합니다. 대출금리 및 수수료 인하, 연체 이자 감면, 정책 상품 및 대출 지원 등이 여기에 포함되죠. 신한금융그룹은 다양한 상생금융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특히 신한은행은 2023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는 컨트롤타워로서 ESG 본부 내 ‘상생금융기획실’을 신설하고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상생금융 정책을 수립했습니다.
신한은행 2023년 상생금융 지원 규모
신한금융그룹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꿈꿉니다. 이를 이루고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을 바탕으로 상생의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죠. 또한 올해는 사회공헌 브랜드 ‘아름다운 동행’을 론칭해 우리 사회가 마주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해나가고자 합니다. 신한은 디지털로 급변하는 금융 트렌드에도 빠르게 대응하는 중이에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고객의 권리를 강화하고 보호해 더 안전하고 편안한 금융 환경을 제공하며, 신사업을 발굴해 상품과 서비스의 폭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2023년 디지털·ICT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디지털 전환 비용을 약 4380억 원 절감했답니다.
거버넌스
DO THE FAIR THING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주요 그룹사는 ESG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는 이사회 내 위원회와 ESG 경영 실행 전담 조직을 두고 있으며, 그룹 CEO와 그룹사 CEO가 참여하는 그룹ESG추진위원회 및 그룹ESG협의회를 운영 중입니다. ESG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든 그룹사가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ESG 성과관리 체계도 세워 CEO 평가에 반영합니다. 아울러 모든 임직원이 윤리적 판단과 행동의 기준으로 삼도록 그룹의 윤리경영 이념과 주요 원칙을 담은 ‘그룹윤리강령’을 제정했으며 뇌물 수수와 부패로 업무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부패 방지 경영 시스템’, 직무 수행 시 준수해야 할 기준과 절차인 ‘그룹내부통제규정’도 마련했어요.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준법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획득하면서 준법 정책 및 리스크 대응 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함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 금융소비자 보호 협의체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진심입니다. 소비자보호 헌장에 기반해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자 그룹의 소비자 전략 목표를 ‘선제적 대응을 통한 탁월한 금융소비자 보호 환경 조성’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기 및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지난해 7월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처음으로 소비자보호 부문을 신설했으며, 그룹 차원의 금융소비자 보호 협의체를 운영하며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우리가 만들어갈 밝은 내일을 기대하며
지금까지 살펴본 신한금융그룹 <2023 ESG 보고서> 어떠셨나요?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구축한 ESG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폭넓은 그룹사의 ESG 활동과 실적을 수록했답니다. 또한 디자인에 신한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가독성 및 친근감을 증대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멋진 세상을 위한 올바른 실천에 더 많은 신한인이 동참하길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