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취미 클럽
참가자를 소개합니다
Today’s Menu
오늘의 원데이 클래스 도전 메뉴는 화과자입니다. 일본에서는 자신들의 문화를 일컬을 때 ‘화할 화(和)’ 자를 쓰는데, 화과자(和菓子)의 ‘화’ 역시 같은 의미로 ‘일본식 과자’를 뜻해요. 화과자는 계절에 어울리는 색으로 식물, 동물, 해, 달 등 자연 요소를 본떠 섬세하게 만드는 게 특징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명절이나 상견례 등 중요한 날에 선물하는 디저트로 사랑받고 있어요.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화과자, 이들은 어떻게 완성했을까요?
Part 1
첫 코스부터 찰떡 호흡,
조물조물 반죽 나누기
연말연시 분위기로 온 거리가 흥겨운 어느 날, 첫 번째 주말 취미 클럽이 열렸습니다. 알록달록 달콤한 화과자를 만들기 위해 신한금융그룹 직원들이 서울 마포구의 쿠킹 스튜디오에 모였답니다. 첫 만남이라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하나둘 들어올 때마다 마치 아는 사이인 듯 반가운 인사가 오갑니다. 화과자 만들기가 처음이라는 네 사람. ‘파이팅!’ 한 마디로 서로 응원하며 비장한 마음으로 작업대에 앉았습니다.
첫 단계는 반죽 나누기. 정확한 계량이 관건입니다. 반죽과 팥앙금을 각각 23~25g으로 일정하게 소분해야 하는데요,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 반죽을 여러 번 더했다 덜었다 반복하던 직원들. 점점 손에 감각이 붙는지 단번에 무게 맞추기에 성공했습니다!
반죽에 색을 넣을 때는 무지개떡을 연상케 하는 빛깔에 “우와” 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어요. 두 가지 색을 써야 하는 디자인에서는 두 사람이 하나씩 색을 맡아 반죽에 입힌 뒤 하나로 합쳤습니다. 두 팀 모두 약속한 듯 명도와 채도까지 맞추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죠.
Part 2
밸런스가 중요!
반죽으로 앙금 감싸기
이제 반죽 덩어리를 얇게 편 뒤 팥앙금을 올려서 동그랗게 감쌀 차례예요. 이 과정을 ‘포앙’이라고 합니다. 팥앙금보다 반죽 옷이 작으면 오므리는 끝 부분이 얇아져서 갈라지거나 터질 수 있고, 반대로 너무 크면 모양이 흐트러져서 완성도가 떨어지죠. 그만큼 정교함이 중요한 과정이에요.
명절에 모여 도란도란 만두 빚는 가족처럼 서로 업무와 근황 이야기를 나누며 포앙을 합니다. 이걸 다 언제 하나 싶었는데,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새 색색의 화과자 10개가 완성됐습니다.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날 만든 화과자를 소중한 분께 선물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이송현 수석은 1년간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사수에게, 황혜미 프로는 회사 생활 열심히 하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준 어머니께, 이상국 차장은 생일을 맞은 아내와 아이에게, 유세진 수석은 새 가족이 된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화과자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죠. 실수할 세라 꼼꼼하게 움직이는 네 사람의 손길에서 선물 받을 분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Part 3
디저트야, 작품이야?
데커레이션 완성하기
이제 대망의 마지막 데커레이션. 과일, 채소 등의 특징을 표현해야 하는데요, 화과자의 완성도가 결정되는 과정인 만큼 손재주와 미적 감각이 필요합니다. 삼각봉, 조각칼 등 여러 도구를 활용해 감, 사과, 호박, 벚꽃 등을 만들어내는 네 사람. 이송현 수석과 황혜미 프로는 과감한 손길로 거침없이 선을 휙휙 그었고, “으악!” 소리를 내며 몇 번의 위기를 겪은 이상국 차장과 유세진 수석도 강사의 지도 아래 10개의 화과자를 완성해냈습니다.
모두 모아 놓고 보니 “화과자의 첫맛은 눈으로 느끼고, 끝맛은 혀로 느낀다”는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새해맞이와 감사 인사 선물로 이보다 좋은 게 있을까요? 상자를 열자마자 휘둥그레 놀랄 분들을 떠올리며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클래스가 끝난 후에도 네 사람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어요.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 앞으로도 인연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말연시 덕담도 주고받았답니다. 바쁜 연말에 찾아온 선물 같은 시간이 진정한 동료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기를 바랍니다.
Let’s Talk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
어땠나요?
소속감을 충만하게 느낀 하루였어요. 여러 그룹사의 직원들을 만나 시너지를 얻었습니다.
황혜미 프로
신한인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서일까요? 금세 가까워져서 놀랐어요. 앞으로도 인연이 쭉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송현 수석
One Shinhan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응원할게요!
이상국 차장
어색할 틈 없이 화기애애한 자리였어요. 그룹사 직원이 모이는 기회가 자주 생기면 좋겠습니다.
유세진 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