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취미 클럽
브라질 리듬에 맞춰 힘차게 하나둘!
2024.02
취미 활동, 동료와 함께 하면 더 즐겁죠! 그룹사 직원들이 브라질 전통 무술 카포에라를 체험한 원데이 클래스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오늘의 취미 클럽 참가자
소개합니다

Today’s Challenge

오늘 배워볼 원데이 클래스 종목은 카포에라(Capoeira)입니다. 카포에라는 아프리카계 브라질인들의 전통 예술 문화인데요, 16세기에 브라질로 이주한 아프리카계 노예들이 무술 수련을 금지당하자, 무술 동작을 춤에 녹여서 몰래 전해왔다고 해요. 그래서 카포에라에는 이들의 무술과 춤, 음악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져 있죠.

새로운 운동을 배우기 좋은 어느 겨울날,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깨우기 위해 신한인 4명이 카포에라 수련장을 찾았습니다.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한자리에 모인 참가자들. 신한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일까요? 서로 인사 나누다 보니 쌀쌀했던 수련장이 금세 훈훈해졌습니다.

앞뒤 좌우로 자유롭게,
기본 스텝 징가 배우기

맨 처음 배울 동작은 징가(Ginga)입니다. 카포에라의 기본 스텝으로 이동하거나 방향 바꿀 때, 공격과 수비 전후 등 모든 동작의 시작과 끝에 징가를 취해야 해요.

징가는 한쪽 무릎을 구부리고 다른 쪽 다리를 쭉 편 뒤, 앞뒤 좌우 방향으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동작입니다. 한 손은 얼굴 정면과 측면을 가리고, 나머지 한 손은 균형을 잡기 위해 바닥을 향해 뻗어야 하죠. 징가를 연습하면 런지와 스쾃 동작을 번갈아 하는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데요, 시작한 지 5분 정도 지나자 어느새 참가자들의 얼굴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벌써 카포에라 동작이 몸에 밴 듯 능숙한 안대철 수석과 말없이 척척 자세를 취하는 서용덕 대리, 자꾸 팔 위치가 헷갈린다며 웃는 전혜경 선임과 강사의 동작을 거침없이 따라 하는 최지은 선임까지 4인 4색의 몸짓이 수련장 공기를 가릅니다.

잘 막고 잘 때리고!
수비와 공격 기술 배우기

무술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니 뭐니 해도 수비와 공격이죠. 에스키바(Esquiva)라고 부르는 수비 동작은 징가에서 변형한 것으로 자세를 좀 더 낮춰야 해요. 공격을 막는 손은 팔꿈치를 높여 얼굴을 깊숙이 가리고, 반대쪽 손은 언제든 바닥을 짚을 수 있게 아래로 뻗습니다.

강사의 설명에 따라 수비 동작을 함께 한 최지은 선임. 절도 있는 자세와 빠른 움직임으로 칭찬과 박수를 받았답니다.

다음으로 발차기 동작 메이아후아 지 프렌치(Meia lua de frente)를 배웠어요. 정면에 있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기술로 양손으로 얼굴 앞에 가드를 올린 다음 한쪽 다리를 높이 올려 안에서 바깥쪽으로 반원을 그리듯 빠르게 차는 동작입니다.

수비와 공격 동작을 익혔으니 이제 대련해볼 차례! 카포에라 기본 동작을 연습할 겸 서로 겨뤄보기로 했습니다. 상대방이 피하면 더 이상 공격하지 않는다는 경기 규칙까지 배운 뒤 두 사람씩 마주 본 참가자들. 어느새 마음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공격 동작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승부욕보다 친근한 동료애가 느껴졌어요.

자신감이 붙으니 발차기할 때 다리도 더 높이 뻗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읽으며 미리 수비 동작을 취하기도 합니다. 강사의 브라질 악기 연주에 맞춰 빠르게 동작을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수련장은 카포에라 열기로 가득 찼지요.

쿵딱, 쿵따닥! 어깨가 들썩이는
브라질 악기 연주하기

마지막으로 카포에라에 사용하는 악기를 배울 시간. 카포에라에서 음악은 가장 중요한 요소예요. 카포에라를 단순한 무술이 아닌 문화나 종교로 여기는 이유가 음악에 있죠. 악기 연주자가 없다면 카포에라 음악 CD를 틀고 대련할 정도로 음악에 진심이랍니다.

카포에라 악기에는 해금처럼 생긴 현악기 베림바우(Berimbau), 탬버린과 비슷한 타악기 빤데이루(Pandeiro)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북 종류인 콩가(Conga)를 연주해보기로 했어요. 오른손으로 세게 치며 큰 소리를, 왼손으로 살살 치며 작은 소리를 내 강약의 리듬을 만듭니다. 콩가를 빠르게 연주할수록 카포에라 경기 분위기도 점점 고조되죠.

합심해서 내는 악기 소리에 흠뻑 빠진 네 사람.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속도 높여 합주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업을 마친 참가자들은 모두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간 줄 몰랐다” “카포에라를 정식으로 배워보고 싶다” “브라질 문화와 무술을 함께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라며 만족스러운 후기를 남겼어요.

짧은 수업이었지만 땀 흘리며 같은 경험을 공유한 네 사람. 무언의 몸짓을 통해 백 마디 말을 나눈 것보다 끈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업 후 대화의 꽃을 피우면서 앞으로 봉사활동으로, 다양한 그룹사 활동으로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나눴어요. 카포에라로 만난 네 사람이 이날의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며 인연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동료와 함께한 오늘,
어땠나요?

전혜경 선임

다 같이 땀 흘리며 훈련하니 금세 가까워진 기분이에요. 오늘 함께 배운 시간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최지은 선임

처음 만나서 어색할 줄 알았는데 정말 즐거웠어요. 그룹사 동료와 갈이할 기회가 자주 있길 바랍니다.

안대철 수석

One Shinhan 정신을 강화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오늘 함께한 동료들, 또 좋은 기회로 만나길 기대할게요!

서용덕 대리

정말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그룹사분들과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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