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업무는
치열한 시장의 틈에서 우량 자산을 발굴하다
2024.02
신한자산운용 특별자산운용팀 조성호 팀장은 기업금융 론펀드와 벤처모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대표 펀드매니저입니다.

담당하는 업무
소개해주세요.

2007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GIB 부문에서 근무한 후 2018년 그룹사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신한자산운용 특별자산운용팀에 합류했습니다. 현재 기업금융 론펀드와 벤처모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대표 펀드매니저로서 팀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기업금융 론펀드 & 벤처모펀드란?

기업금융 론펀드는 2014년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펀드로 인수금융에 참여할 자금을 미리 모집해놓았다가 투자처를 찾으면 신속하게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용합니다.

벤처모펀드는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벤처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를 말합니다. 신한금융그룹은 2018년 ‘신한BNPP창업벤처펀드1호’를 통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민간 벤처모펀드 사업을 시작, 현재 8000억 원 약정 규모로 국내 140여 개 벤처캐피털과 180여 개 벤처조합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어떤 일을 하나요?

기관투자자를 주요 수익자로 두고 거액을 운용하는 업무 특성상 기관투자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관리하면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데 가장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규 투자, 그리고 기존 투자 관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은 무엇인가요?

신규 투자는 8명의 팀원과 함께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 확장 가능성, 그룹사 시너지 효과를 중점으로 검토합니다. 기존 투자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예기치 못한 손실이 난 경우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그들의 의견을 취합해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 움직여야 하죠. 그런 노력 덕에 비 온 뒤 땅이 굳는 것처럼 더 탄탄한 신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특별자산운용팀의 성과를 소개해주세요.

가장 큰 성과는 지난 3월 산업은행 혁신성장 재정모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입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이 운영해온 벤처캐피털 출자 플랫폼의 가치를 인정받은 성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재정모펀드란 운용사가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 벤처펀드나 사모펀드에 자금을 대는 간접투자 펀드를 말합니다. 정책자금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평가·관리하는 것이 주된 업무죠. 이 사업의 규모는 총 3000억 원으로 신한자산운용 특별자산운용팀과 정책자금 출자기관이 함께 운용합니다.

두 번째는 지난 10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 분야 출자사업자로 선정된 것입니다. 벤처세컨더리는 벤처펀드가 투자한 주식을 매입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로, 현 정부에서 벤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든 상품 중 하나입니다. 두 성과로 신한자산운용은 간접투자 영역인 모펀드 운용 역량과 더불어 직접투자 영역인 세컨더리 운용 역량까지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1월 우수한 수익률로 청산한 펀드도 있었지요.

2020년 3월 한일 무역 분쟁 당시 일본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등 공업 소재 수출을 규제해 국내의 많은 기업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때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정책금융기관들과 협업해 ‘신한소재·부품·장비산업 혼합자산투자신탁(사모투자 재간접형)’을 만들었는데요, 저희 팀은 이 펀드의 설계와 운용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4년 후인 지난 1월 약 30%의 우수한 수익률을 내며 펀드 청산을 완료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장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12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주관 아래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노력과 성과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이날 행사에서 벤처창업 민간 생태계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이는 저희 팀이나 회사의 실적만이 아닌 신한금융그룹이 민간 최초로 벤처모펀드를 만들어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에 투자해온 성과를 인정받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업무 중 힘들 때, 그리고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요?

인수금융 시장은 점점 치열해지고 투자자들의 니즈는 날이 갈수록 복합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자산을 규모 있게 확보하기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죠. 격변하는 환경에서 우량 자산을 선별하고 적정 수익률을 내는 것, 그리고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항상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뿌듯할 때도 많은데요,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에 맞춰 자산을 회수할 때 의무를 다한 것 같아 기쁩니다. 또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하면서 생각지 못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었을 때, 투자자에게 제공할 혜택을 발견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목표를 알려주세요

우선 신한자산운용 특별자산운용팀을 대한민국 최대 민간모펀드 운용팀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기업금융을 더 폭넓게 아우르는 사모대출펀드 운용팀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취미로 검도를 배우고 있는데, 올해 말 5단을 취득하고 싶습니다. 2024년 열심히 나아가 업무 목표와 운동 목표 모두 달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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