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다채로운 빛깔로 신한을 더욱 강하게
2024.04
2024 신한 쉬어로즈 컨퍼런스에 모인 신한의 알파 우먼. 바른 리더의 길을 고민하는 이들이 신한의 내일을 밝힙니다.

조직문화의 발전을 위해
쉬어로즈가 제안합니다

‘2024 신한 쉬어로즈 컨퍼런스’가 열린 지난 3월 8일,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이 환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에 진행한 이날 행사는 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2018년 출범한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 신한 쉬어로즈(SHeroes, 이하 쉬어로즈) 6기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7기의 탄생을 기념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는데요, 진옥동 회장과 앞서 쉬어로즈를 수료한 펠로우즈 및 멘토까지 참석해 150여 명이 장내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들은 ‘Right now for Right Sheroes’라는 슬로건 아래 신한의 바른 리더로 성장하고자 실천 방안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오프닝 영상으로 막을 올린 뒤 조별 과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년간 쉬어로즈 6기는 신한의 조직문화 혁신과 다양성 확보, 여성 인재의 리더십 함양을 위해 아이디어를 고민해 왔는데요, 바쁜 시간을 쪼개 토론과 연구를 거쳐 완성한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통해 실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슈와 리더로서 팀 또는 부서를 이끌면서 겪은 고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직문화의 개선을 위해 조별로 얼마나 깊은 논의를 진행했는지도 짐작할 수 있었죠. 참여자들은 각 조의 발표가 끝날 때마다 투표를 실시해 주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공감도를 평가했습니다. 결과를 집계하는 동안 신한금융그룹 감사부문 김지온 파트장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용기를 주는 리더,
자기만의 길을 만드는 리더

쉬어로즈 1기이자 펠로우즈로 함께하고 있는 김지온 파트장은 ‘신한에서 바른 리더로 성장하는 법’을 주제로 특강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객석의 웃음을 끌어낸 그는 신한은행 신입직원 연수부터 커뮤니티장 재임 시절, 현재에 이르기까지 신한에서 보낸 30여 년을 회상했습니다. 힘을 모아 성과를 일궜을 때는 더없이 행복했지만 다시 돌아봐도 아득할 만큼 힘들었던 경험도 있었다고요.

기업 RM을 처음 맡았을 당시, 한 기업과 대출 거래를 성사 직전까지 이끌었으나 들여다볼수록 리스크가 너무 큰 일이라는 생각이 커졌다고 했습니다. 당시 상사는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고, 그 말에 용기를 얻은 김지온 파트장은 거래를 중단했죠. 이듬해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해당 기업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늦게나마 결정이 옳았음을 확신했습니다. 실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리더의 한마디, 어려운 일을 대신해주는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온 파트장은 여성 리더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어렵다’고 종종 고충을 토로하는데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에 들어가려고 하기보다는 “자기만의 네트워크를 만들라”고 조언했습니다. 쉬어로즈로 알게 된 인연이 새로운 네트워크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말이죠. 강연이 끝난 후 과제 발표 우수 조 시상이 있었습니다. 진옥동 회장이 시상한 최우수상은 2조에게, 쉬어로즈 1기 신한DS 조경선 사장이 시상한 우수상은 7조와 8조에게 돌아갔습니다.

쉬어로즈 6기의 모든 활동이 마무리되고 7기 임명식이 거행됐습니다. “2024년을 빛낼 쉬어로즈 7기를 환영합니다. 축하합니다!” 장내에 멘트가 울려 퍼지자 펠로우즈는 7기에게 보라색 리본을 묶은 장미꽃을 선물했습니다. 보라색은 다양성을, 리본은 연대와 화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앞으로 쉬어로즈로서 조직에 다양성을 더하며 화합해달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리더에게 인사이트가 필요한 이유

마지막 순서로 쉬어로즈의 가장 든든한 서포터, 진옥동 회장의 격려사가 있었습니다. 경영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여성 리더가 활약할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 진옥동 회장은 리더가 꼭 갖춰야 할 능력으로 ‘인사이트’를 꼽았습니다.

인사이트는 예지하는 능력입니다. 많은 정보를 융합해서 나오는 파워풀한 예감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 많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만큼 탁월한 인사이트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직접 손발을 움직여 결과를 냈다면 이제는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로서 앞을 내다보며 조직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리기 바랍니다.

아울러 최근 세계적인 기업에서 활약하는 여성 리더의 경우 컴플라이언스 및 내부통제 업무 전문가 출신이 많다며, 이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경영 환경이 달라진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의 여성 리더가 다양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격려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쉬어로즈는 ‘나는 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며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쉬어로즈가 출범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여성 인재가 창의력과 리더십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고, 여성 인재들은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날 6기는 펠로우즈로서 여성 리더의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을, 7기는 쉬어로즈의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열어갈 신한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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