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는 학생 티를 벗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발전하고 있는 장윤희입니다. 저는 지난해 신한저축은행에 6월에 인턴으로 들어와 8월에 정규직으로 전환됐어요. 취업 준비로 많이 지쳐 ‘이번까지만 전력을 다하고 안 되면 재충전을 한 뒤 다시 시작하자’라고 생각하던 중에 인턴 합격 문자를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고 이렇게 신한인으로서 하루하루 성장 중입니다.
대학 시절에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AI를 전공하며 관련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대회에도 나가고 자격증 취득에도 힘썼어요. 전공 기술을 다른 분야와 결합하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진행한 프로젝트도 많은데요, 청소년 교육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것도 그중 하나예요. 챗GPT의 이전 버전인 GPT2를 활용해 글을 써 출판하는 북커톤에 출전한 적도 있고요. 금융권에 취업하기로 방향을 잡은 후에는 금융 용어에 익숙해지고자 경제 서적을 열심히 읽었어요. 이런 노력 덕분에 입사 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가끔 사무실 한쪽에 자리한 제 책상과 명패를 보면 꿈처럼 느껴집니다.
데이터 속 가치를 발견하는 일
난생처음 하는 사회생활인 만큼 초반에는 꽤 긴장한 상태로 회사를 다녔습니다. 선배들은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멋지게 1인분의 역할을 해내는 나’와 ‘실수나 하지 않으면 다행인 나’라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실감할수록 고민이 깊어졌어요. 정식으로 업무 인계를 받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말 한 마디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과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설렘이 공존했죠. 사소한 질문도 편하게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넓은 이해심을 발휘해준 선배들 덕분에 열심히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 업무는 대시보드 모니터링으로 대시보드는 특히 정보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전체적인 상황표입니다. 이를 통해 연체율 등 특정 지표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만약 임계치를 넘는다면 어떻게 할지 방안도 미리 생각해야 하죠. 한마디로 ‘리스크가 생기기 전에 데이터를 보고 관리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법에 따라 동일한 차주에 할 수 있는 신용공여의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 이를 준수하고자 동일 차주 리스트와 각 차주의 신용공여 현황을 매달 업데이트해 공유하는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BIS 비율(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과 RWA(위험가중자산) 등을 산출하기 위해 신한금융그룹으로 전송하는 데이터에 오류가 없는지 검수하는 것 또한 제가 맡은 일입니다.
이 외에도 CSS(개인신용평가시스템) 업무를 보조하며 배우고 있는데요, 매일 정해진 일을 수행한다기보다는 선배들이 변경할 부분이 있거나 점검 사항이 있다고 이야기하면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하루빨리 실력을 쌓아 스스로 ‘아, 이런 부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하고 주도적으로 판단해 업무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요. 한국금융사박물관에 가서 금융인으로서 긍지를 느끼고, 펀치니들 이벤트에 함께해 소소한 힐링을 즐겼답니다.
안정과 도전 그 사이 균형을 찾아서
지난해 12월에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신입직원 공동연수에서 진옥동 회장님과 식사를 했답니다. 회장님의 바로 맞은편에 앉아 전해주시는 말씀을 들으며 ‘정말 신한인이 됐구나’ 하고 실감했죠. 같은 조로 인연을 맺은 다른 그룹사 직원들과도 다양한 활동을 하며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어요.
회사에서도 균형을 잘 잡는 인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조건 전력질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조절하며 적재적소에 역량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직은 참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인데요, 꾸준히 노력하면 가능하겠죠? 당당하고 여유로운 신한인으로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그때그때 완급 조절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 목표에 이르기가 너무 막막하게 느껴질 때 이 책을 폅니다. “애쓰지 말자. 설렁설렁 해찰을 하며 살자.” 마음에 드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 숨을 돌려봅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꼭 온몸에 힘을 잔뜩 줘야 하는 건 아니에요. 힘을 빼고서야 비로소 눈에 보이는 것도 있다는 자연스러운 사실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도 좋아요.